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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_백일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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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 5 ] 바람바오밥2014/12/09
  • 2007년 크리스마스의 일이랍니다.
    2007년은 저에게 무지 뜻깊은 해였죠..
    그해 10월 21일에 결혼을 했거든요..^^
    남편은 여행일을 하고 있어서 출장이 잦았는데 12월 중순 쯤에도 인도로 출장을 가있었죠..
    그런데 시아버님이 저희 결혼식을 마치고 12월초 건강검진을 하셨는데 폐암 말기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거에요..ㅠㅠ
    남편이 출장가 있어서 시댁에서는 저한테도 알리지 않고 치료를 시작하셨는데..
    상태가 갑자기 너무 안좋아지셔서 저희 남편이 돌아오기 전날 저한테 연락이 왔더라구요..그게 20일 경이었던것 같아요..
    전 남편이 오는날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 피곤한 신랑을 데리고 바로 아버님이 입원해 계신 수원으로 향했죠~
    남편은 피곤하다며 수원은 나중에 가고 집으로 가지 왜그러냐며 물어보는데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어요..ㅠㅠ
    일단 가자고 하면서 가는데도 자꾸만 물어보는 통에 결국 아버님이 많이 편찮으시다고..
    나도 안가봐서 자세한 상황을 모르니깐 가서 어머님한테 들어보자고 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며 갔었어요..
    생각보다 많이 않좋으신 모습에 남편과 저는 당황했었구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티비에서 거리에서 크리스마스다 연말연시다 하며 떠드는게 다른사람 일들처럼 느껴지고
    한참 행복해야할 신혼을 암울하게 보내고 있었죠..
    그런데 남편이 자기도 아버님때문에 정신 없을거면서
    결혼후 저랑 보내는 첫 크리스마스라며 바람이나 쐬러 가자며 대학로로 데리고 나가더군요..
    영화를 예매했다며 보자고 했지만 그럴 정신이 아닌것 같아 그냥 손잡고 마로니에공원과 거리를 말없이 걷다가
    포장마차에 들어가 둘이 조용히 얘기하면서 소주 한잔씩 하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자기도 힘들텐데 저까지 챙겨주려고 하는 마음이 어찌나 고맙던지..
    친구들과 떠들썩하게 보낸 크리스마스보다 그날의 조용한 추억이 더 소중하고 기억에 남네요..
    다음해 2월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한동안 남편이 힘들어하고 방황도 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든든한 두아이(한아이는 아직 뱃속에^^)의 아빠로 열심히 살아줘서 너무 고마워요!!!
    여보 사랑해♡
  • [번호 : 4 ] haruki2014/12/08
  •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모두 건강해지길!!!
  • [번호 : 3 ] 하얼맘2014/12/05
  • 평생 함께할 그대에게...
    사랑하는 여보 우리, 이번 크리스마스는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날이네요.
    4년 동안 연애하면서 쪽방촌 사역에다, 가족 모임이라는 이유로 단 둘이서 보낸 적이 없었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는 이제 곧 태어날 하얼이 덕분에 우리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되겠네요.
    존경하는 여보 연애하면서 당신과 달달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적이 없지만, 크리스마스를 헛되이 보내지 않아서 좋았어요.
    교회에서 행해지는 쪽방촌 사역이 특히 나에게는 특별한 이벤트였어요.
    청년들이 용돈을 조금씩 모아서 쪽방촌에서 사시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내의,이불,세면도구 등 선물박스를 꾸려서
    동대문에 사시는 쪽방촌 어르신들 집을 방문하며 그 분의 삶을 같이 나눴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
    특히 처음 같이 갔던 그 어르신이 생각이 많이 나네요. 추운 겨울에도 한여름 이불을 덮고 계셨셨죠.
    한평도 되지 않은 곳에서 화장실도 주방도 없이...또 찾아오는 이가 없는 곳에서 살아가는 그분의 생각이 많이 나요...
    364일 동안 나와 가족만 생각하며 지냈던 날들이 부끄럽고 죄송하네요.
    여보~ 우리 단 하루라도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요.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하얼이에게도 세상에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도록 우리 같이 노력해요^^
    사랑하는 여보, 그리고 존경하는 여보 우리 앞으로 크리스마스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시간으로 보내요^^
  • [번호 : 2 ] 붙들맘2014/12/04
  • 사랑하는 신랑...
    아마 사랑하는 이란 글을 보면 정말 내가 적은게 맞나?싶을 정도로 놀라겠죠? 결혼한 이후 사랑한단 말을 한 적이 없으니 말이에요.
    그래요...결혼한지 이제 한 달 후면 2년...그동안 우린 좋기도 했지만 너무나도 많이 싸웠었죠.
    특히 작년 12월...결혼하자마자 생긴 아이를 보내고...또 12월에 한 번 보내고...그땐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신랑은 나름 크리스마스라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도 준비하고 영화티켓까지 준비했지만 나에겐 크리스마스가 악몽이었죠. 나만 생각했어요. 당신의 마음을 모르고 화만 내고...그렇게 우리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는 엉망이 되었죠.
    하지만 나는 알아요. 당신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정말 얼마나 나만 바라보는지...
    사랑한다는 말이 나에겐 사치같았어요.
    그런데 사랑이란게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 알 것같아요. 지금 뱃속에 있는 우리 아기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그 순간 내가 따뜻해짐을 느끼니깐요.
    올해는 신랑에게도 나에게도 참 소중하고 귀한 선물이 왔어요. 우리 아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우리 붙들이와 신랑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행복하게 보내요.
    지금처럼만 우리 지내요.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참아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항상 맘과 반대로 이야기 해서 미안해요.
    진짜 속마음은 ...나도 많이...사랑해요.
  • [번호 : 1 ] 선물이맘2014/12/03
  • 사랑하는 아빠에게...
    아빠가 떠난지 벌써6년이네여. 너무그리워서 그립단 말이 아깝네여..
    아빠와 함께 크리스마스 되면 함께 트리를 꾸미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던 때가 생각나요.
    하늘에도 크리스마스가 있겠죠? 하늘에서 내가 켜논 크리스마스트리 불빛 보면서
    우리집 찾아와줘 아빠.. 기다리고 있을께.. 많이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사랑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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