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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이엄마2015/06/12
  • 사랑하는 나의 반쪽, 나의 신랑 정환님..

    우리 둘다 마흔이 가까운 나이에 결혼을 하고, 임신소식을 듣게 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너무나 기뻐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누구보다 기뻐했던 시어머님이 임신 두달이 채 되기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시면서...
    당신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지 저는 감히 상상하지 못합니다.
    임신중인 아내 비위 맞추랴, 의식이 없는 어머님 돌보랴..
    당신은 남편으로서 예비 아빠로서, 아들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행여나 내가 걱정할까봐 힘든 내색조차 잘 하지 않았죠.

    지난 화요일, 어머님께서 몇개월간의 투병생활을 마치고, 운명하시던날,
    그때서야 비로소 참았던 슬픔을 터뜨려 어머니를 부르며 목놓아 울던 당신...
    항상 나에게는 든든하고 큰 나무 같은 당신의 슬픔을 내가 덜어줄 수 없는 현실이 마음아프기만 했습니다.

    밤에 먹고싶다는 야참도 뚝딱 만들어 주고,
    다리가 붓고 아프다고 하소연 하면 밤낮으로 주물러 주고,
    퇴근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뱃속 짱이에게 태교책을 읽어주는
    그렇게 자상한 사람이 바로 내 남편이고 나의 평생 동반자라는 사실이
    더없이 푸근하고 따뜻한 행복감으로 다가옵니다.

    어머님 장례를 치르는 내내.. 그리고 발인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도,
    자신의 슬픔보다는 짱이와 내 몸을 먼저 걱정해주는 사람..
    전생에 나란 사람은 참 복을 많이 지은것 같아요~
    그래서 당신 같은 신랑을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지금 복덩이 짱이도 임신하고 더할나위 없이 당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9월 짱이가 태어나면 우리는 엄마,아빠라는 호칭으로 또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겠죠~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처럼..
    기쁨도 슬픔도 평생 함께하는 당신의 아내로 오래오래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생에 태어나면 또 다시 당신의 아내이고 싶습니다.

    여보, 사랑합니다.♡
  • 소금맘마2015/05/27
  •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우리엄마보세요~

    엄마!
    며칠 전에 어버이날이라고 끄적끄적 몇글자 쓰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대요..

    요즘 ‘엄마’라는 단어가 저에겐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단어가 되었는지 몰라요.
    막내로 자라서 30년동안 하숙생처럼 살았던 제가 2년전에 결혼한 후, 쓰레기 분리수거며 청소, 설거지, 빨래, 요리.. 등등 직접 살림을 살면서 그동안 엄마가 나에게 얼마나 많은 것들을 티내지 않으시고 해주셨는지를 깨달았어요.

    임신이 안돼서 계속 기도하며 1년동안 난임센터 다니고, 힘들게 우리 소금이 가졌잖아요.
    소금이가 생긴 이후 기쁨도 잠시, 계속되는 하혈때문에 10일이나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 후에도 입덧과 더불어 갖은 고생을 하던 저를 엄마는 한달이나 간호해 주셨죠.

    한명 임신해서 품고 있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엄마는 어떻게 다섯명이나 낳으셨어요..?
    그것도 종갓집 며느리여서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고, 삼촌들 세명 도시락 다 싸주시고,
    뒷바라지 다 해주시면서 까지...
    걔다가 아빠는 늘 고집도 세고 엄마편이 아니었다는 얘기가 저에겐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지금도 아빠는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하시지만,
    그때에 비해서 참 많이 유순해 지셨다, 그죠..?

    제가 엄마였으면 진짜 엄마 말씀처럼 도망가고도 남았을 텐데,
    엄마가 그렇게 여러번 마음 먹으셨다가도 우리가 불쌍해서 그때 도망 안가시고,
    지금 제 곁에 계셔주셔서 너무 너무 고마워요.

    엄마,
    엄마처럼 강하고, 훌륭한 엄마가 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엄마처럼 헌신적이고, 사랑 많은 엄마가 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저는 절대 그런 엄마가 못될 것 같아요.

    엄마는 저에게 늘 주시기만 하고, 저는 해드린 게 아무것도 없네요.
    어릴 때는 엄마가 제 친구들 엄마보다 나이도 많고, 얼굴에 주름도 많고, 할머니 같아 보여서
    너무 부끄럽고 또 숨기고 싶었지만,
    지금은 우리 엄만 나에게 세상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너무 자랑스런 분입니다.

    엄마 너무 사랑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제 곁에 있어주세요.
    제가 빚진 거 다 갚아 드릴 수 있도록요...

    -막내 딸 진이가-
  • 주야양2015/05/24
  • 사랑하는 나의 신랑 쏭이에게.
    쏭, 안녕?
    매일 보면서도 이렇게 쏭이에게 내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건 처음이다, 그렇지?

    우리가 2년동안 연애를 하고 결혼한지도 벌써 일년 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네.
    그동안 티격태격 다투기도 많이 다투고, 웃기도 많이 웃었던거 같아.
    그리고 그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아기 돌쇠가 우리를 찾아왔지.

    자기는 내가 임신을 하기 전에도 자상한 남편이었지만,
    임신을 하고나서는 정말 나에겐 너무나도 감사한 남편이야.
    내가 임신을 하고나서 직장을 그만두었는데도 청소며 설거지를 도맡아하고,
    내가 도와달라는 일은 다 해 주었잖아.
    임신 때문에 감정 기복이 심해진 내가 투정을 부리면 달래주기도 하면서 말이야.
    매번 자기에게 툴툴거렸지만,
    마음 속으로는 정말 고마워하고 있어. 몰랐지?

    벌써 임신 9개월도 다 지나가고 있어.
    다음달이면 우리 돌쇠를 만날 수 있겠지?
    어느새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고, 곧 아빠가 되는 쏭이.
    자기도 힘든 일이 많을텐데, 나와 돌쇠를 먼저 생각해줘서 고마워!

    비록 지금도 돌쇠에게 태담을 해 달라고 하면 어려워 하는 당신!
    그래도 불룩 나온 배를 쓰다듬으며 무슨 말이든 하려고 해쓰는 자기가 정말 사랑스러워.
    특히 자기가 정글숲을 부르며 배 마사지를 해줄땐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

    우리 둘 다 아직 부모로서는 초보라 많이 어색하고 어려운 일 투성이지만,
    우리 같이 하나하나 배우고 익혀 나가자.
    우리 행복한 부모가 되어 우리 돌쇠와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자.
    우리 신랑 쏭, 정말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 당신의 사랑스런 아내 뽈이가
  • 똘똘엄마멍히2015/05/21
  • 경상도 싸나이 우리 아빠, 전라도 아가씨였던 우리 엄마가 만나서 제가 나왔네요.
    외동딸이라 소중히 여겨서 잘 컸어요. 키도 크네요~ 얼마나 많이 잘 먹였는지^^
    지역도 다른데 어찌만나서 사랑을 하셔서 또 사랑의 결실을 맺으셨는지 참 신기해요~
    그래도 금술 좋은 우리 엄마아빠~ 다행하게 화목한 가정보여주셔서 감사하고, 그 덕에
    지금 9년간 연애하면서 만난 신랑과 결혼한지 1년만에 우리 똘똘이가 생겼어요.
    똘똘이도 예전의 꼬꼬마였던 저처럼 행복한 부모님 사랑 아래 잘 자랄거라 믿어요.
    늘 좋은 말씀, 늘 좋은 모습만 보여주셔서 감사하고, 그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부부의 날이에요. 오늘만큼은 다른 부부들보다 더할나위없이 잉꼬부부처럼
    좋은 하루보냈음 좋겠어요^^ 아빠엄마 지금처럼만 행복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늦둥이 딸이제 걱정마시구요^^ 사랑해요~
  • 신광이엄마2015/05/20
  • 사랑하는 아빠에게
    아빠 딸이 너무 오랜만에 편지를 써서 놀랬지요?
    아빠.. 아빠라는 이름만 불러도 결혼한 지금은 가슴이 먹먹해요..
    학창시절엔 그저 무섭기만 하던 아빠였는데 전신경화증이라는 병이 었는데도 딸 결혼식있어서 숨기시고
    계속 살이 빠지고 얼굴색이 안좋아지는 아빠를 보면서 그제서야 대학병원을 다니셨는데..
    우리 가족 모두 2달동안 빠짐없이 눈물로 기도했던거 알지요?
    그 기도덕분에 아빠가 그 큰 병을 이겨내고 지금 많이 건강해지셨잖아요
    그 정신력으로 지금까지 우리 먹여살리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어..
    이제 우리가 모실일만 남았으니까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건강만하세요^^
    이제 11월이면 손주도 태어나니까 기쁨두배로 드릴게요.
    아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아빠귀딸 올림
  • 튼튼다복이2015/05/19
  • 사랑하는 우리 튼튼다복이♡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우리 애기
    엄마,아빠가 널 잃어버리는거 아닌지 못보게 될까바 걱정이 많았단다.
    한순간 나쁜생각을 한 엄마가 정말루 미안해ㅠㅠ
    허니문베이비로 선물처럼 다가온 우리 다복이^^
    약한 엄마, 공부가 부족한 엄마때문에 우리 아기 고생이 많았지요??
    산전검사에서 나온 풍진바이러스 수치때문에 우리 다복이랑 이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매일 매일 눈물로 지낸것 같아.
    애매한 수치로 검사하러 여러 병원 다닌다고 우리 아기 힘들었지요?
    널 갖기 전에 엄마가 부지런히 공부도 하고 미리 준비도 할걸 하는 후회를
    정말로 많이 했어.
    아직 한번의 검사가 더 남아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초음파에서 보는
    우리 다복이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엄마 힘이 불끈불끈 솟아요^^
    튼튼히 건강히 자라 준다면 엄마,아빠는 더 바랄게 없어요
    어서 우리 다복이와 만나고 싶다^^
    사랑해 다복아~
  • 반달토끼2015/05/19
  • 사랑하는 도담도담이에게
    건강하지 못한 엄마에게
    건강하게 와주고 잘 자라줘서 정말 고마워.
    우리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도
    행복하게 잘 자라서 만나자.
    몸도 마음도 건강한 부모가 되도록 노력할게.
    그리고 너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그런 엄마는 되지 않겠다고 꼭 약속할게.
    사랑해♡
  • 조이유2015/05/19
  • 자나깨나 딸 걱정이신 엄마에게.
    엄마의 품을 떠나 이제는 하나의 가정의 엄마가 되고,
    이제는 어엿하게 독립적으로 지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늘 엄마 앞에서는 어린 아이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고 결혼 후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아기를 가지다 보니 엄마의 마음을 더더욱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엄마는 딸 자식 걱정 때문에 늘 기도하시는데,
    그런 엄마에게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는 제가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에요.
    하지만 엄마도 알고 있을 거예요. 제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고 감사한 마음인지.
    늘 그래 왔듯이 엄마에게, 그리고 아빠에게 옆에 있는 예쁜 딸이 될게요.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이도 엄마가 제게 해 왔던 것처럼
    그렇게 키울 거고요.
    다시 한번 용기 내어 말해요. 그 동안 키워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엄마가 저희를 마음으로 키우신 은혜 늘 마음속 깊이 감사하고 있어요.
    사랑해요 엄마!
  • 복덩이엄마님2015/05/19
  • 사랑하는 엄마 보세요..
    어렸을적부터 넌 나의 전부야 라는 말로 늘 편지를 써 주시던 엄마께..
    소중한 생명을 가지고 나니, 엄마 생각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엄마도 이렇게 나를 열달을 보살펴서 낳고, 34년을 고생해서 키워주셨겠구나..
    매우 감사합니다.
    엄마처럼 내가 우리 아들 복덩이를 예쁘고 건강하게 잘 키울수 있을지 막막하고 두렵지만 최선을 다할게요.
    이래서 엄마가 결혼해서 아기를 낳아봐야 부모마음을 안다고 했구나..
    우리 복덩이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습.
    엄마도 건강하게 지켜봐주세요.
    엄마. 존경하고. 많이 사랑합니다.

    엄마딸. 이제는 복덩이 엄마올림.
  • 축복이맘2015/05/18
  • 사랑하는 아빠에게..
    아빠.. 35년동안 곱게 키운 딸이 지난 5월 10일에 결혼했습니다..
    결혼식날 신부대기실에서도 눈물을 훔치시던 아빠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저도 아빠따라 눈물 흘리며 지워지는 화장을 고쳤던 것도 기억납니다..
    더군다나 부산에서 대구로 시집을 와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스러운 마음도 깊이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와 이혼하시고 오빠와 저를 키우시며 한번도 학교 도시락을 빠트리지 않고 챙겨주셨던
    아빠의 마음과 고생을 제가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요,,
    지금도 부산 집에 홀로 계신 아빠의 모습만 생각해도 눈물이 시야를 가리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조금전 아빠와의 전화통화에도 아빠 걱정은 하지말고 시댁어른, 신랑에게 잘하라는 말씀을 하시며 늘 멀리 있는 딸 걱정만 하시는 아빠에게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아빠.. 이제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좋은 곳에 놀러도 다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맛있는 것도 많이 사드시구요..
    조금 있으면 귀여운 손주도 태어나니 우리 아빠 얼굴에 웃음 꽃 필 날을 그려봅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 부산에 가면 아빠가 좋아하시는 돼지국밥 같이 먹어요..
    아빠.. 부끄러워 하지 못했던 말..이제야 해봅니다. 아빠 많이 사랑해요..
  • sunyeon2015/05/12
  • 사랑하는 아빠에게
    항상 막내딸걱정뿐인 우리아빠
    45살에 늦둥이로 저를 보고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가장 행복했다는 아빠
    아빠와의 추억이 엄청 많았던 것같아요
    일찍 엄마를 여의고 아빠랑 단둘이 살았지만
    부족함 없이 잘 자랐던 것같아요
    결혼식 전날 아빠의 사랑한다는 말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항상 무뚝뚝 경상도 남자였는데 아빠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지 상상도 못했어요
    결혼 후 제가 유산하고 수술했던 날 아빠가 술취해서 전화했던 거 기억나세요?
    저 그때 유산의 아픔도 있었지만 아빠의 말이 더 슬퍼서 더 많이 울었어요
    아무 잘못도 없는 아빠인데 손서방한테 미안하다고 다 아빠탓이라고 우리딸이
    약한건 내가 잘 못먹여서 그런거라고 그렇게 말씀 하셨죠
    그말에 저 참 많이 울어어요 아빠
    이제 이번달에 뱃속에 아빠 손주가 태어나네요

    아빠 항상 옆에 있어주세요 그리고 우리 자주 놀러가요 사랑해요